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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설현과 지민이

TV 예능 프로에서 안중근 의사를 못 알아본 일과 관련,

한 역사학자가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논란에 대해 의견을 남겼습니다.


 

주 교수는 "그렇게까지 흥분하고 매도할 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 여고에서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도시락 폭탄을 던진 분이 윤봉길이 아니라 안중근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40%나 되고, 또 5.16 군사정변을 주도한 것이 전두환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60%가 넘었다고 했습니다.

 

 

주 교수는 "이것이 현재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의 실상"이라며

"그러니 연예인 지망생으로 학교공부에 소홀했을 것이 뻔한 그들이,

역사지식이 부족하다며 그리 흥분할 일은 아니지 않나"고 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생방송도 아닌데, 재미를 위해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방송국 측이 더 책임을 느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공직자도 아닌 연예인들한테 공인이기를 요구하고, 조금만 잘못하면

거친 분노를 쏟아 붓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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