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 딸 재아 테니스 대회 응원

 

축구선수 이동국 씨가 딸 재아 양을 묵묵히 응원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딸 재아 양을 위해

응원에 나선 아빠 이동국 씨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재아 양이 잘 할 때마다 큰 소리로 응원하는 코치들과는 달리

이동국 씨는 그저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코치가 "아빠가 파이팅 좀 크게 해 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자

이동국 씨는 "아빠가 경기하는 거 아닌데 뭐.

자기가 경기하는 건데 누가 도와줘"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경기에 들어가면 자기

혼자 하게끔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살아 남으려면 자기 혼자 해야지.

밖에서는 박수 쳐 주는 것 밖에는 없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국 씨는 제작진에게 "초등학교 5, 6학년 때

경기를 하면 부모님이 보러 오시는데

전 그게 너무 싫었던 기억이 난다. 실수를 하면 뭔가 죄를

짓는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재아한테 그런 존재로 기억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냥 간절한 마음으로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재아 양에게 이동국 씨는

"잘했네. 많이 늘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이동국 씨가 "아빠가 뭐라 그랬어.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너 자신한테 막 중얼중얼하면서 물어보라 그랬지"라고 말하자

재아 양은 "속으로 말했어"라고 답했습니다.

 

 

이동국 씨는 "너는 답을 다 알고 있어"라며

"여기서는 너 못 도와주잖아"라고 전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 씨와 결혼식을 올린

이동국 씨는 슬하에 재시, 재아, 수아, 설아,

대박(시안) 군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