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먹거리X파일 '대왕카스텔라'편이

나간 후 황교익 씨가 목소리를 냈는데요.

13일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우리는 딱 우리 수준의 식품업체와

방송사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식품업체 마케팅도 천박하고

이를 고발하는 방송사의 논리도 천박하고

이를 먹고 보는 우리도 뭐 그렇다는 말"이라며

씁쓸해했습니다.

 

 

그는 서울대학교 식품비지니스학과

문정훈 교수 글을 공유했습니다.

문 교수 역시 지난 12일 '먹거리 X파일'

방송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왕 카스텔라에 대해

먹거리 X파일이 한 건 터뜨렸나 보다.

핵심은 '세상에 빵을 만드는데

식용유를 넣다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문 교수는

"빵을 만들 때 많은 경우 유지가 들어가고

주로 쓰이는 유지에는 버터, 마아가린,

쇼트닝, 식용유 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버터에 비해 식용유가 들어가면 풍미는

떨어지지만 반죽의 탄력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서 식용유를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교수는

"이미 제빵에선 쇼트닝과 식용유를

오랜기간원래 써 왔다. 한 번도

쓰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은 조장된

공포로 먹고 사는 괴물과 같은 존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2일 채널A '먹거리X파일'은

업체별 대왕 카스텔라 제조법을 공개했습니다.

제작진은 한 업체의 카스텔라

제조과정을 공개하며 "카스텔라 만드는 데

식용유가 들어가는 것도 신기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이 들어가는 것이 왠지 찜찜하게

느껴진다"라고 했습니다.

 

 

'먹거리X파일'은 이들 카스텔라에서

높은 수준의 지방이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이 화학첨가물 없이

음식을 만든다고 했으나 거짓이었다는 점,

액상 달걀을 사용했다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