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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알바 노예' 여고생의 사연에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하루종일 술을 마시는 아버지를 대신해 생활비를

번다는 강선영 양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강 양은 "아버지가 정년퇴직 후, 7000~8000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으셨는데,

얼마 후 아버지가 그 돈을 술 사는데 써버리셨다"고 말했습니다.

강 양은 "알바로 한 달에 80만원을 번다. 하지만 휴대폰 요금, 생활비, 교통비, 월세,

가스비, 전기세 등을 내다보면 남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개된 화면에는 강 양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강 양은 쉴 틈도 없이 식당, 카페,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이어나갔습니다.

강 양은 "5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하루도 안 쉬고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규현 씨는 "공부를 저렇게까지 하고 싶어 하는 선영 양이 있는데

행복을 모르고 투정 부렸던 것이 생각났다. 선영 양에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흥국 씨 역시 "나 잘못 나왔다. 우는 거 나랑 안 맞는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라며

"아버지는 고생하는 딸한테 그게 할 소리냐. 나쁜 사람이야"라면서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뒤 이어 집에서 술만 마시는 것으로 보였던 아버지의 반전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전전긍긍했지만, 

아무도 아버지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54세"라고 하자 인력 관계자는 "오늘 일자리가 없으니 그만 가보라"는

차가운 말만 던졌고 걸스데이 소진 씨는 눈물을 훔치며

"지금 느끼고 있는 그 책임감을, 친구가 태어나기 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아버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양은 "아빠가 전혀 말을 안 하셔서 몰랐다. 퇴직금 날린 것도 아버지가 썼다고만

생각했지 빚보증으로 날린 사실도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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