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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신효섭·24)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린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요즘에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뇌에 휴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있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멍때리기'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집에서 여러 훈련을 하고 비장한 각오로 왔는데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가수 크러쉬(신효섭·24)가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얼떨떨하다"며 "감사드리고 이런 좋은 대회가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크러쉬는 시민 투표 결과와 더불어 참가자들 중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우승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5분 마다 심박수를 측정했습니다.

 

 

이날 대회에는 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70여 명의 참가자들이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습니다.

멍때리기 대회는 무료함을 견디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잘 유지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대회입니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하자는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멍때리기에 가치를 부여한 이색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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