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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구라(45)씨가 방송에서 개그맨 허경환(35)씨에게

보인 태도가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허경환 씨가 출연했니다.

김구라 씨는 이 방송에서 진행을 맡고 있니다.

 

그는 평소 독설, 직설을 퍼붓는 역할인데.

허경환 씨는 이날 방송에서 개그우먼 오나미(31)씨와

있었던 일을 전하며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그는 여자들에게 빈틈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로

'철벽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예컨대 다른 방송에서 허 씨와 가상 부부로 나오는

오나미 씨가 그에게 "여보"라고 하면 "세요"라고 대꾸하는 식..

허경환 씨 말에 동료 연예인들은 웃었지만

김구라 씨는 무표정이었습니다.

 

 

김구라 씨는 허 씨에게

"얼마 전 오나미 씨와 캐나다에 다녀오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같은 방에서 잔 것은 아니냐고 묻는 말에 허 씨는

"누구는 잤겠죠, 저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구라 씨를 포함한 진행자들은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이후 김구라 씨는 다소 냉정한 말투로 "(오나미 씨와 사랑에)

왜 빠지면 안 되죠?"라고 허경환 씨에게 물었습니다.

 

 

이 밖에 김구라 씨는 허경환 씨가 말하는 동안 팔짱을 끼고

있거나 미간에 힘을 준 채 허 씨를 쳐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허경환 개그 보려고 기다렸는데 김구라 태클 때문에 짜증이 났다"며

불편해 했고 "두사람 사적인 관계를 모르는 입장에서 볼 땐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김구라가 딴지 걸어서 편집 될 것도 더 나온 거 아니냐",

"김구라가 허경환 도와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보였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아래는 라디오스타 측 해명

"저 역시 김구라 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알고 있다. 저희가 좀 더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위해 ‘태클’이란 자막을 넣었고, CG를 덧입혔지만 이건 김구라 씨가 허경환 씨의 분량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과거 한 토크쇼에서 허경환 씨가 얘기했던 에피소드를 잊어버리고 다시 털어놓았는데, 시청자들이 ‘저건 들은 얘기다. 왜 또 하냐’는 식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고 일부러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극을 펼쳤다. 본인이 비난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다시 허경환이 맞받아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장면을 연출했다. 구라 씨가 개그맨 후배들이 분량과 재미를 확보하지 못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구라 씨가 자신의 방식대로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식이다. 물론 과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오해는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 라디오스타 MBC 황교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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