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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 씨가

교통사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1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강원래·김송 부부, 아들 선이 군이 출연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불법 유턴한 차량에 치이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댄서였던 그는

허리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됐습니다.


 

강 씨는 "(사고 후)의식이 돌아오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설마'였다. '진짜 내가 못 걷나',

'진짜 내가 대소변 못 거르나'하고,

다시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현실로 느껴진 게 4~5개월

지난 다음에 다리 만져보고, 바늘로 찔러보고, 꼬집어보고였다.

그때부터 짜증도 많이 났다.

일주일 동안 내가했던 나쁜 짓 다 반성했다.

용서해달라고, 낫게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동정의 눈빛이 아닌, 예전처럼 그냥 그런 박수가 받고 싶다.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박수. 이렇게 휠체어를

타고 세상을 사는 것도 '장애를 극복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잘 지내시죠?'라고 평범하게 인사해줬으면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강원래·김송 부부는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지난

2014년 6월 11일 선이 군를 얻었습니다.

김송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주사 맞고 아프고 그런 거는

그래도 참을 만하다. 그런데 가장 힘든 게 실패했을 때

오는 실망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쉽게 입양을 하라고 했지만 저는

제 남편을 닮은 아들을 낳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는 현재 10년째 라디오 DJ로 활동 중입니다.

또 강릉에서 댄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장애인이 된 후 겪었던 일들을 직접

시나리오로 써 촬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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