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인터뷰에서 배우 송강호 씨가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서 심경을 전했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는 24일 '뉴스룸' 스튜디오에서

손석희 앵커와 생방송 인터뷰를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가

"지난 연말부터 여러가지로 복잡한 시국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얘기가 나온 것이 탄핵 정국 속에서

블랙 리스트 문제였다. 물론 거기 블랙리스트에

(송강호 씨가) 포함돼 있다. 별다른 느낌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어떤 생각을 하셨나?"라고 물었습니다.

 

 

송강호 씨는 배우 정우성, 김혜수 씨와 함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었습니다.

 

 

송강호 씨는

"제 개인적으로는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았나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물론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제작자나 투자한 투자사 분들이 좀 곤란을 겪고 어느 정도

불이익을 받은 건 사실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송강호 씨는

"저는 그런 소문이 있었습니다만 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은밀하게 작동이 되는 거니까 겉으로 드러난 증거나

확실한 증인이 있는 게 아니니까 공식적으로 단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문제는 가장 무서웠다고 생각했던 게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이더라"라고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가

"자기 검열이 시작된다는 거죠?"라고 묻자

송강호 씨는 "네. 그렇죠"라며

"자기 검열을 하다보면 심리적인 위축감이 들 수밖에 없다.

저 뿐만이 아니라 그 리스트에 오른 수많은

예술가들이 가장 순수하게 예술적인 판단만을 해야할 때

이런 우려가 끼어든다는 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송강호 씨는

"참고로 한 두어달 후에 제가 출연한 '택시 운전사'라는

영화가 개봉을 한다. 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책(극본)도 읽기도 전에 손사래를 쳤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결국은 (극본을) 보게 되고 그 감동과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뜨거움이 많은 분들에게 이 뜨거움을 좀 전해

드리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그 열망들이 아마 두려움을

극복한 케이스인데 그 과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변호인'에 출연한 계기도 물었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변호인'을 하실 때 아내되시는 분께서 한 마디

한 것 때문에 결심을 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신이 20~30대 젊고 핫한 배우도 아닌데

뭐가 겁날 게 있느냐'라는 얘기 때문에 결심을

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여기서 '20~30대 배우가

아닌데 겁날 게 있느냐 하는 건' 아까 말씀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었는가 정치적 두려움이었는가

하는 문제가 나오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송강호 씨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좀 지엽적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전 좀 다른, 좀 복합적인

여러가지를 생각 중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내의 말 한 마디가 큰 용기를

준 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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