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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대 바나나 걸로 활동했던 가수 안수지(36) 씨가

데뷔를 앞두고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 씨는 지난 26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

"데뷔를 앞두고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바나나걸은 프로듀서 가재발(이진원)과 작곡가

방시혁 씨의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제가 1대 보컬로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스스로) 댄스 음악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다"며

"바나나걸은 섹시 콘셉트로 가는데,

나는 섹시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원래 '엉덩이' 노래를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심지어 가사는 내가 썼다"며

"시간은 점점 가서 뭔가 결과물이 나와야 할 순간이 됐는데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도망을 갔다. 잠수를 탔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씨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려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자리에 나온 것도 당시 프로듀서 오빠들에게

상처를 줬던 게 죄송해서"라고 '슈가맨'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안 씨는 '원조 바나나 걸' 답게 뛰어난 가창력으로

'엉덩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안 씨에 따르면, 이날 무대는 2003년 '엉덩이' 발매 후

13년 만에 첫 무대라고 합니다.

안 씨는 현재 '아가(A:ga)'라는 예명으로 재즈 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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