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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 코너인 '충청도의 힘'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극 중 개그맨 장동민 씨 친구 양배차 씨는 엄마가 장난감을 사줬다고 장 씨에게 자랑했습니다.

화가 난 장 씨는 "25일이면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낸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극 중 장 씨 동생 개그맨 조현민 씨가

"듣겠다. 쟤 때문에 부모님 갈라선 거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데 쟤 듣는다"고 했습니다.

 

양 씨는 장 씨와 조 씨 말을 듣고 "장난감 혼자 가지고 놀 거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장 씨는 "부러워서 그런다. 너는 좋겠다. 생일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아.

이게 바로 재테크"라고 했습니다.

극 중 장 씨 할머니로 분장한 황제설 씨도 양 씨에게 "너는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며 "아버지가 서울에서 딴 여자랑 두 집 살림 차렸다고 소문이 돌고 있다.

아빠 닮아서 여자 냄새를 잘 맡는다"고 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된 '충청도의 힘'이 이혼 가정을 조롱했다며

홈페이지에 불쾌감을 표현했고 6일 오후 4시 현재 '충청도의 힘'이 방송된 지

3일이 지났지만 홈페이지에는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이혼 가정 아동을 조롱하는 방송이 전파를 타면 안 된다",

"이혼 가정을 조롱하지 말아달라" 등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충청도의 힘'은 지난 3일 처음 공개된 코너로 이 코너에서 장 씨와 조 씨는 '애늙은이'를 연기..

 

tvN 공식입장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측이 이혼 가정 아동에 대한 조롱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코너 폐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N의 한 관계자는 6일 오후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생각 못했다”라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재방송이나 VOD에서는 해당 코너를 삭제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향후 코너의 폐지 여부를 고민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 3일 방송된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이혼 가정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어린 나이로 설정된 장동민과 조현민이

이혼 가정 아이가 선물을 자랑하자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네”,

“듣겠어. 쟤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가 갈라섰는데”라고 놀리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또한 “넌 얼마나 좋냐. 네 생일 때 선물을 (부모님) 양쪽에서 받잖아. 재테크야”라고

말하는 부분, 할머니분장을 한 황제성이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

아버지가 서울 집에서 두집 살림 차렸다더라. 지 애비 닮아서 여자 냄새 기가 막히게 맡는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불편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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