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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기인생 60년, 84세에도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배우 이순재 씨 일상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전광렬 씨를 비롯해 한지민, 하지원 씨 등은

이순재 씨가 철저한 자기관리의 아이콘이라고 밝혔습니다.

 

 

1999년 방송된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역을 맡았던 이순재 씨는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동굴 촬영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상태로 추위를 견뎠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봤던 전광렬 씨는

"날씨가 너무 추웠다. 동굴 안에서 촬영하는데

동시 녹음이라 난방도 못 하고 추운데

벗고 누워계시는데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이순재 선배님은) '배우가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된다'라는 개념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지민 씨는 "(이순재 선배님이)

불평불만 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너무 추워서 막 이렇게 떨다가도

선생님 뵈면서 그래도 내가 좀 더 어린

나이인데 젊은 연기자로서 불평하면

안 되겠구나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원 씨는 "굉장히 놀랐던 거는

현장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나거나 안 좋은

사건이 나도 화 한 번 불평불만을

한 번도 표시하신 적이 없으시다"며

"스태프나 다른 배우에 대한 배려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서진 씨는 "연기자 이순재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냐"며

"연기든, 생활이든 어느 부분을 봐도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본이 나오고 3시간 뒤 촬영인데

대사 분량이 많아도 다 외우신다.

대사 암기력이 엄청나다"고 감탄했습니다.

이순재 씨는 스스로 암기력에 자신이 없어질 때,

그때가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종 씨는 이순재 씨에 대해

"늘 기다리고 배려하고 순서가 오면 촬영에 들어가신다.

'나이가 많다고 나의 연륜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단 한번도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순재 씨는 "한 장면 먼저 찍고 갈수있지만

자꾸 습관화 되면 후배들 나 때문에 밤을 새야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똑같은 조건 분위기에서 해야지 나이 먹었다고

내 주장만 고집하면 안된다. 팀 워크가 그러면 안된다"라며

자신의 연기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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